오늘 드디어 대망의 졸업작품전을 시작했어요
다 마치고 집에 도착했는데도 아직 실감이 안 나네요ㅇ.ㅇ 1년동안 준비한 작품을 후배들이 보고 우와 소리 거리는 걸 보면 은근 어깨가 으쓱 거려요ㅋㅋㅋ 제가 만든 캐릭터들로 띠부띠부씰 만들어서 친구들과 교수님들께 나눠드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배포하려고 저렇게 책상 위에 나뒀어용
다들 좋아해줘서 다행..
그리고 16일부터 수, 금 이렇게 일주일에 2일 피티 중이에요! 5회 피티라 벌써 얼마 안 남았지만 열심히 운동 배우는 중이랍니다! 제가 알던 피티는 다이어트나 바프를 위한 그런 피티였고 식단도 그냥 생야채에 생닭가슴살 고구마 그런 게 떠올랐거든요 근데 상담하면서 그동안 제가 먹은 것들 보여주니까 되게 잘 먹고 있단 소리를 들었어요..! 그리고 피티 2회차 때 드디어 고대하던 식단 코칭을 받았는데 밥 150g에 닭가슴살 100g을 점심 저녁으로 먹으란 소리를 들었어요 집에 가서 굉장히 오랜만에 저울을 꺼내 밥 150g을 퍼보는데 굉장히 많아서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천천히 끝까지 다 먹어치워버렸쬬ㅎㅅㅎ
피티쌤은 요리 귀찮아서 그냥 소스 닭슴살과 밥 먹는 것 같았는데 전 그렇게 먹는 걸 싫어하니까 매일 다르게 요리해서 쏘야, 닭가슴살 두부쌈장, 밥도그, 닭가슴살 양배추 피자, 김치볶음밥 등으로 요리 해먹었죠.
사실 저 팻시 할 동안은 매일 열심히 요리해먹었는데 팻시도 쉬고 그동안 졸작 준비하면서 자소서 준비할 땐 멘탈이 터졌는지 매일 거의 원푸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같은 음식만 먹고 있었거든요 근데 피티를 시작하고 나니까 다시 제 식단이 다채로워지는 거 있죠? 근데 이렇게 먹는 게 맞나 싶어 오늘 보여드리니 굉장히 잘 먹고 있다고 하셨어요ㅎㅎ! 제가 생각한 피티랑 다르게 망가진 제 몸을 회복시키기 위한 솔루션과 그동안 잘 몰라서 답답했던 운동들 가르쳐주시니 막힌 속이 뻥 뚫린 기분이 들었다니까요~
맨 처음 그냥 체험할 생각으로 간 피티체험에서 데드리프트를 배웠는데 그동안은 자세도 잘 모르겠어서 무거운 무게도 아닌데 허리도 아프고 그랬거든요.
근데 그날 데드 배우고 3일 뒤에 데드 72.8키로 드는 거 성공했다니까요ㅋㅋㅋ! 데드 60 들면 리프팅 벨트 사주겠다던 아는 동생은 빠르면 올해 연말이나 늦으면 내년초에 들 걸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빨리 기록 깨버리니까 얼마나 당황하던지 반응 보는 거 재밌었다니까요ㅋㅋㅋ
데드.. 재밌네요 이렇게 재미 들린 운동은 처음이에요! 그래서 첨 배우고 나서 1일 1데드 하고 다리 전체에 새빨갛게 멍들고 손에는 온통 물집으로 난리가 났었죠
이렇게 운동 배운다는 거 참 좋은 거네요..ㅠㅠ 피티 시작하길 매우 잘했어요 후회 안 합니다